[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숙 여사는 25일 오후 국빈방한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마리아 훌리아나 루이스 여사와 함께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방문했다. 이번 콜롬비아 대통령의 IVI 방문은 해외 정상으로서 첫 번째 방문이다.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세계 유일의 백신 국제기구인 IVI는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설립된 이래 지난 24년간 개도국의 영유아 질병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보급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해 왔다.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국빈방문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마리아 훌리아나 루이스 여사와 함께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방문해 IVI의 마스코트인 ‘샘(SAM)’ 인형을 전달하고 있다. 2021.8.25./사진=청와대
현재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 기금 공여국을 포함한 36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에 참여하고 있다.
두케 대통령은 이날 IVI 회원국 가입 의향서를 제출했다. 콜롬비아가 모든 가입 절차를 완료하면 중남미 국가 중 4번째 당사국이 된다.
두케 대통령은 이어 IVI와 콜롬비아 보건사회부 간 역량 강화, 감염병 연구, 역학, 백신 연구 개발 분야에서의 향후 협력 및 지식 공유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청와대는 “우리정부는 세계보건총회, APEC 및 G20 등 주요 다자회의 등 계기 전 세계 공평한 접근 보장 차원에서 IVI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며 “이번 콜롬비아의 가입 의향서 제출은 지난해 7월 핀란드, 올해 4월 방글라데시가 당사국이 된 데 이어 IVI와 함께하겠다는 국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가 25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부인 마리아 훌리아나 루이스 여사와 환담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8.25./사진=청와대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날 축사를 통해 “IVI를 포함한 글로벌 백신연구소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콜롬비아와 같은 든든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경 없는 백신 연대’로 인류의 건강한 내일의 실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난도 루이스 콜롬비아 보건사회부 장관, 프란시스코 에체베리 외교부 정무차관(장관 대행), 카롤리나 와이스너 국립 암의학연구소장,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주한콜롬비아 대사, 박상철 IVI 후원회 회장, 이병건 IVI 후원회 이사장, 조완규 IVI 후원회 상임고문 등이 참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