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6일 "교육부를 폐지하고 인재혁신부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교육부의 고등교육, 평생교육 기능과 고용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 기능을 행정적, 재정적으로 통합하는 인재혁신부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는 시도교육청에서 전담하도록 할 것"이라며 "시도교육청은 지역의 교육환경과 교육 수요, 학생 구성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는 26일 자신의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금천구 소재 자연유아학교를 방문해 간담회 전에 아이들과 대화하는 모습./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그는 "학제 개편으로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학제는 미군정 시기 6-3-3 학제가 도입된 이후 70년 넘게 바뀌지 않았는데 달라진 시대 상황과 아이들의 발육 상태 등을 고려해 4-4-4 시스템 등 다양한 학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제 변경에 따라 취학연령도 만6세에서 만5세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정 총리는 "대한민국의 감격스러운 G7 진입에는 든든하게 우리를 떠받쳐 온 교육시스템이 있었다"면서도 "사람 중심 성장을 통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익숙한 교육시스템을 과감하게 버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가 발표한 교육개혁 공약은 △국가교육위원회 초정권적 지위 확보 △교육부 폐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시도교육청 전담 △4-4-4(초-중-고) 학제 허용 △국가돌봄청 신설 △학품아(학교를 품은 아파트) 확대 △고등교육 재정 GDP 1.1%까지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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