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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바르 감독 '주목'…한-스웨덴 단편영화제 열린다

2021-08-26 17:16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8편의 한국 작품 및 8편의 스웨덴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2021 한-스웨덴 단편영화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린다.

주스웨덴대사관(하태역 대사-이하 대사관)이 개최하는 것으로, 해당 영화제 웹사이트 'skff8닷컴'을 통해서다.

대사관은 올해의 한-스웨덴 단편영화제에서 특별히 주목할 인물로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과 스웨덴의 영화감독 니키 마리아 린드로트 본 바르(Niki Maria Lindroth von Bahr)를 꼽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적으로 창궐해 대유행한 상황 속에서도 한-스웨덴간 문화 교류를 이어가자는 취지로 기획했던 한-스웨덴 단편영화제는 벌써 두 돌을 맞았다.

대사관은 주스웨덴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제 소식을 알렸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영화제 홍보에 나섰다.

페이스북 채널주소도 'skff8'이고, 인스타그램 주소는 'swedishkoreanfilmfestival'이다.

올해에는 영화제 시작 전부터 홍보채널인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해 영화제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만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현지인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한-스웨덴 단편영화제 팜플렛 중 일부. /사진=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제공

대사관은 이번 영화제에 대해 "극장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양국 젊은 영화인들의 패기와 신선한 시각, 도전 정신을 담은 단편영화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영화제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 단편영화 8편, 스웨덴 단편영화 8편이 소개되는데 영화제가 열리는 4일 동안(8월 26일~8월 29일) 한국과 스웨덴에서 누구든지 영화제 웹사이트(skff8닷컴)에 접속해 원하는 영화를 선택하고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한국 및 스웨덴 영화감독 총 9명의 영화제작 과정에 얽힌 이야기와 영화인으로서 삶에 대한 인터뷰 영상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오는 28일 오후 2시(스웨덴 현지시간)에는 양국 감독들이 함께 하는 실시간 간담회가 열린다.

영화팬들은 온라인으로 간담회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답을 듣는 등 참가의 기회가 열려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라이브 토크쇼에는 '깊고 오랜 사랑'의 강지숙 감독, '바겐세일 킬러'의 형슬우 감독, 'Awaiting Death' 이사벨 벼르크룬드와 라쉬 베가 페숀 감독(Isabelle Björklund & Lars Vega persson), 'hadow Animals' 예리 칼손 감독(Jerry Carlsson)이 함께 할 예정이다.

간담회 진행은 스웨덴의 감독이자 배우인 Hanna Oldenburg가 맡았다.

이번 단편영화제에서 주목할 배우로 꼽히는 윤여정은 올해 데뷔 55년차의 한국인 영화배우로, 고정된 관념에서 탈피한 독립적인 여성을 대변해 왔다.

올해 스웨덴 극장에서도 상영된 독립영화 '미나리'에 출연해 할머니답지 않은 할머니 역을 소화하면서 지난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제에서 주목할 감독으로 꼽히는 니키 마리아 린드로트 본 바르(Niki Maria Lindroth von Bahr)는 스웨덴의 애니메이터이자 감독이다.

애니메이션 뮤지컬 'The Burden(2017)'으로 국제무대에서 8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에서는 최고의 단편영화상 후보에 올랐고 2020년부터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 회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윤여정 배우가 주연을 맡은 김초희 감독의 '산나물 처녀(2016)'와 안시 국제 매이메이션 영화제에 후보로 올랐던 바르(Bahr)의 단편영화 'Bath House(2014)'를 관람할 수 있다.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영화제 웹사이트를 통해 열리는 한-스웨덴 단편영화제 포스터. /사진=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제공

하태역 대사는 올해 한-스웨덴 단편영화제에 대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고 문화예술계 어려움도 매우 크다"며 "비대면 행사이나마 한국과 스웨덴의 젊은 영화인들이 관람객들을 만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하 대사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물리적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의 영화 팬들이 문화체험에 대한 갈증을 풀고, 양국 문화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 영화는 한국 단편으로는 '산나물 처녀', '깊고 오랜 사랑', '여름밤', '꼬리', '어둠에서 빛이 흘러 나오는 소리', '바겐세일 킬러', '역귀', '아무것도 아니지만'이다.

스웨덴 단편으로는 'Awaiting Death', 'Elsa and the Night', 'Shadow Animals', 'The Traffic Separating Device', 'Bath House', 'Las Palmas', 'Spel', 'Turkkioske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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