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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진짜사나이' GI엠버도 울게 한 유격, 이다희 먹방에 웃었네

2015-02-22 21:40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유격훈련은 군생활의 꽃이다. 남성 장병들도 견뎌내기 쉽지 않은 유격훈련에 신병훈련으로 ‘맛만 본’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투입되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 사건사고들이 실제로 벌어졌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는 혹한기 유격 훈련에 참여한 김지영,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이지애, 안영미, 윤보미, 엠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멤버들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최고 17kg이 넘는 완전군장을 메고 유격장을 뛰어 올라가는건 만만치 않았다. 뜀뛰기만으로도 힘들어 했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 MBC '일밤 진짜사나이' 캡처

훈련은 유격체조로부터 시작됐다. 공포의 8번 ‘온몸 비틀기’ 앞에서는 장사가 없었다. 다리가 긴 이다희는 물론 열외자와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전편에서 GI엠버라 불리던 엠버조차도 찡그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멤버들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출연자 뿐만 아니라 실제 여군 부사관 훈련을 받고 있는 동기들도 절절한 고통에 혀를 내둘렀다. 엠버는 마지막 구호가 들리자 화를 내기까지 했다.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저절로 터져나오는 분노’였다.

반면 2인 도하는 한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비록 안영미는 실패해 한겨울 찬물에 몸을 맡겨야 했으나 다른 멤버들은 훌륭히 도하에 성공했다. 특히 엠버는 훈련에 미숙한 본인을 탓하면서도 동기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며 진심을 전해 멤버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유격훈련은 받는 당시에는 지옥같지만, 끝내고 나면 평생 추억으로 남는 군대에서 가장 특별한 훈련 중 하나다. 이날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보여준 모습은 왜 그렇게 힘든 훈련을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지난 기억을 ‘아!’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강인한 체력은 물론이고 극한에서 터져나오는 솔직한 마음, 그리고 동기애는 비록 예능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진짜 군인의 심정을 대변하기 충분했다.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이로인해 자부심을 얻는 과정도 숨김없이 드러났다. 이들은 이렇게 한발 더 성숙해져 있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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