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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지표 3.6% 올라…또 30년 래 최대 폭

2021-08-28 08:05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물가지표가 두 달 연속, 30년 래 최대 폭 상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미 상무부는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7월 대비 3.6% 올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한 결과로, 지난 1991년 5월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인데,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1991년 7월 이후 최대 폭인 3.5% 높아진 바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는데,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연간 평균 2%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다만 7월 PCE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6월(0.4%)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까지 포함해 산출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2%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월(4.0%)보다 다소 높아졌고, 1차 걸프전이 시작된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7월 물가지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직전에 나왔다.

연준 지도부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을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곧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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