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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시가총액 급등 '왕의귀환'…얼마나 점프했나?

2015-02-23 11:37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래 급감으로 반값세븐 시대를 맞았던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지역 시가총액이 급등하면서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23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135조713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73조7582억원에 비해 1.8배(84%)가 증가한 것이다.

   
▲ 버블세븐 지역의 시가총액이 지난 2008년 이후 2.6배 급등하면서 명예회복에 나섰다./사진=뉴시스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지난해 20조52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7조8906억원)보다 무려 160%(2.6배)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경기도 전체 시가총액 74조4907억원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으뜸은 용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용인시의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5조1042억원으로 지난 2008년 1조5401억원보다 무려 231%(3.3배)가 증가했다.

용인의 경우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 경전철 개통에 이어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 등 최근의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서초구 190%(1조1724억원→3조4023억원) △분당 172%(1조1378억원→3조922억원) △강남 164% (1조7727억원 → 4조6861억원) △양천구 96% (3734억원 → 7315억원) △송파구 84% (1조6602억원 → 3조63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많이 떨어졌고 지난해 7.24대책과 9.1대책, 10.30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대책 발표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버블세븐 지역 중심으로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며 "버블세븐 지역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호재도 집중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것도 버블세븐의 시가총액이 상승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권 시가총액은 지난 2008년 48조9829억원에서 작년 82조2513억원으로 무려 68%(1.6배) 증가 했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도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동안 21조9442억원에서 40조2823억원으로 84%(1.8배)가 증가했고 서울은 21조2986억원에서 34조2083억원으로 61%(1.6배), 인천은 5조7401억원에서 7조7606억원으로 35%(1.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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