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팀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투타 겸업'을 하면서 빠른 발로도 한 몫 해내며 놀라운 기록을 계속 작성하고 있다.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한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해 2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5회말 1사 후 볼넷을 골라나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도루였다.
이미 홈런 41개(1위)를 기록하고 있던 오타니는 이로써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4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이날 오타니는 안타를 못 때렸으나 에인절스 타선이 골고루 폭발하며 장단 12안타를 터뜨려 10-2로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하성은 승부가 이미 갈린 8회말 3루수 대수비로 출전한 다음 9회초 한 차례 타격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에인절스 불펜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1리 떨어져 0.20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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