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국내 등록 어선의 약 3척 중 1척은, 선령이 21년 이상 된 노후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20년 등록어선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전체 등록어선은 전년보다 91척(1.4%) 감소한 6만 5744척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선령이 21년 미만인 어선은 4만 5903척(69.8%)으로, 전년보다 2161척(4.5%) 감소한 반면, 21년 이상 된 노후 어선은 1만 9841척(30.2%)으로, 전년보다 2070척(11.6%) 증가했다.
해수부가 노후 어선을 새 선박으로 꾸준히 바꾸고 있지만, 여전히 30%는 교체가 필요한 낡은 어선인 셈이다.
전체 어선 중 어업 종류별로는 연안어업 어선이 56.7%로 가장 많았고, 양식어선(28.4%), 기타어선(5.9%), 내수면어선(4.7%), 근해어선(4.0%), 원양어선(0.3%)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5t 미만 어선이 전체의 80.3%를 차지했고, 5t 이상 50t 미만 어선은 17.8%, 50t 이상 어선은 1.9%로 각각 집계됐다.
재질별로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이 96.3%를 차지했고, 강선(강철재질)과 목선은 각각 1.9%, 1.4%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전체의 42.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20.6%), 충남(8.4%), 부산(5.1%), 경북(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등록어선 통계는 해양수산통계시스템, 혹은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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