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가 영화 ‘테이큰3’ 불법 다운로드 논란을 받고 있는 가수 김장훈을 검찰에 고발했다.
23일 자유청년연합 부대표 함민우 씨는 가수 김장훈이 영화 ‘테이큰3’를 불법 다운로드 받았다며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함 씨는 “현직 가수인 김장훈은 누구보다도 저작권법에 민감해야 한다”며 “(영화를) 불법으로 다운로드 했다면 창작인의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영화 관계자에게도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 사진=김장훈 SNS |
김장훈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한 달 만에 쉬는 날이라 ‘테이큰3’를 다운받았는데 자막이 아랍어”라는 글을 올려 불법 다운로드 의혹을 받았다. 이후 그는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한 것”이라며 “요즘도 불법 다운로드 받는데가 있나요?”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네티즌과 갑론을박을 벌이던 중 김장훈은 “일베충들이 페이스북에서 박멸당하더니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서 기어들어온다”며 “일베들 대처는 무조건 삭제를 방침으로 삼고 있는터라. 말 섞는 자체가 쪽팔려서리. 혹시 일베는 아니시죠?”라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현재 해당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점 등으로 김장훈을 압박했고, 그는 결국 20일 SNS 계정을 통해 “매니저가 다운로드를 받았다. 불법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SNS에 해당 글을 올릴 이유가 없다”며 “저의 무지의 소치”라는 입장을 전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