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9월 이달의 등대'가, 인천시 옹진군 소재 소청도등대라고 31일 밝혔다.
1908년 1월부터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영해를 밝히고 있는 소청도등대는, 소청도 섬 서쪽 끝 해안절벽 83m 위에 자리잡고 있다.
소청도는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우도와 함께 '서해 5도'로서 북한과 마주하고 있으며, 섬 이름인 청도(靑島)는 멀리서 볼 때 울창한 산림이 검푸르다는 의미다.
소청도는 급경사 암벽과 대리석의 기암총석이 해안을 병풍처럼 둘러싸,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주변 해역에서는 우력, 광어, 꽃게, 홍어, 조기, 까나리 등이 많이 잡히고 연안에는 굴, 홍합, 미역, 해삼, 전복 등이 풍부하며, 매년 우리나라를 오가는 철새들의 중간 휴식처다.
해수부는 역사적 가치가 높거나 건립한 지 100년이 넘은 등대 15곳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인 '등대 스탬프 투어 시즌2'를 통해, 15곳을 완주한 사람에게는 증서와 함께 한정판 등대모형 1000개 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데, 자세한 것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에 있는 '방아섬'을 선정했다.
또 '이달의 해양유물로는 인천의 능허대(凌虛臺)를 그린 조선후기 그림 '능허대 실경산수화'를 이달 처음 뽑았는데, 능허대는 백제시대부터 중국으로 가는 우리 사신들이 출발했던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지금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일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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