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의 사직 안건 처리와 관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의 직접 귀책사유라고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말렸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 정치인들의 도덕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하는 철학 때문에 끝까지 사임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이 딸로서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서 사퇴 의사를 표시하는데, 굉장히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그 뜻을 따라서 의원직을 사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경우에 자신이 직접 책임이 있는 사유가 생겼음에도 단 한 명도 사퇴 의사를 표현한 적도 없고 자진 탈당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그에 비춰보면 매우 신선한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향후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언론중재법이 정국의 초점이 돼 있었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 달 정도 늦춰놓고 우리가 이 문제를 숙의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에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본인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돌아서거나 이럴 여지는 전혀 없다”며 “본인 의지는 매우 확고하고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은 왜 사퇴하지 않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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