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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미 에스에너지 손잡고 SMR사업 다각화

2021-09-01 16:45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은 고온가스로 소형원자로모듈(SMR)을 개발 중인 미국 엑스에너지와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고온가스로는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활용하는 원자로로, 두산중공업은 △주기기 제작 방안 연구 △시제품 제작 △설계 최적화 방안 연구 등을 수행하며 SMR 설계를 지원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모델(Xe-100)은 총 발전용량 320MW(80MW X 4) 규모로, 테니스 공 모양의 핵연료를 사용한다. 운전 중 생산되는 약 600도의 높은 열은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수소생산도 가능하다.   

미국 매릴랜드주 엑스에너지 본사에서 마틴 반 스테든 부사장과 김종두 두산중공업 상무가 고온가스로 SMR 주기기 제작설계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 부사장은 "SMR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발전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주기기 제작에도 향후 참여할 계획으로, 기존에 추진 중인 경수로 SMR와 함께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서 엑스에너지를 선정, 초기 지원금으로 8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기후 위기 대응 방안으로 고온가스로 SMR 개발·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ARDP는 DEO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으로, 엑스에너지와 테라파워가 실증 노형으로 결정됐다.

또한 향후 7년간 총 12억3000만달러를 엑스에너지에 추가 지원할 방침으로, 엑스에너지는 지난 4월 미국 원전 운영사 에너지 노스웨스트 등과 함께 워싱턴 주에 Xe-100 건설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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