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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확산에 ‘고용까지’...미 경제지표 연일 '악화일로'

2021-09-02 11:2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여파로, 그간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던 고용까지 포함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연일 '악화일로'다.

최근 3일 동안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거의 나빠졌거나, 시장전망치를 대폭 밑돌았다.

1일(이하 미국시간) 공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7월보다 37만 4000명 증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기대치 60만명에 한참 모자랐다.

지난달 수치도 33만명에서, 32만 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오는 ADP 고용수치는 민간 부문 비농업 고용 추세를 보여준는 것으로, 오는 3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앞서 지난달의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미국 자동차공장 노동자들/사진=미디어펜DB



이런 부진은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고용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것도 고용이어서, 노동부 고용보고서까지 나쁘게 나올 경우,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도 있다.

경기지표들도 줄줄이 악화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1로, 7월의 63.4보다 하락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화(ISM)의 8월 제조업 PMI는 59.9로, 전달의 59.5를 소폭 웃돌았으나, 이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전날 나온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예상치인 123.1에 미달했고, 7월 수치도 129.1에서 125.1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이날 발표된 8월 ISM 시카고 PMI지수 역시 66.8로, 전월 73.4보다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공개된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지수는 9.0으로, 전월의 27.3의 '3분의 1'에 불과, 금년 1월 이후 최저치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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