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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임금협상 극적타결…산은 "해운물류 주축 역할 기대"

2021-09-02 17:06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이 HMM 노사 간 임금협상 타결 소식을 두고 "앞으로 HMM 노사가 합심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경제에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부두에 정박해 있다. / 사진=HMM 제공



2일 산은에 따르면, 노사가 합의한 최종임금은 HMM을 구조조정하면서 낮아진 임금수준을 합리적 수준으로 보상하고, 현재의 영업실적과 미래 변동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77일간 이어진 '마라톤' 협상이 마무리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종 합의안에는 △임금 7.9% 인상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지급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산은은 이번 노사협상에 대해 "HMM의 중장기 발전 및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대승적 합의를 했다"고 밝히며, 채권단으로서의 애로사항도 많았음을 알렸다. 

특히 최종 합의에는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과 성과급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TF는 '성과급 제도 및 3년간의 임금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은은 "노사 합의 시 '3년 동안의 임금 단체 협상을 갈음'하기로 한 점에 주목한다"며 "이러한 시도가 HM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발전적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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