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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삼성전자, MWC 2015서 세계 최고속 ‘7.55Gbps’ 선보여

2015-02-24 14:13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5G 기술 개발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제고하고 오는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한층 강화한다.

SK텔레콤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5’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5G 핵심기술을 통해 ‘밀리미터 파’(Millimeter Wave) 대역에서 7.55Gbps의 세계 최고 속도를 시연한다고 24일 밝혔다.

   
 

밀리미터 파 대역은 30~300GHz의 초고주파 대역으로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로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현재 이동통신에 주로 사용되는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5G 시대에 필요한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통신업계에서는 밀리미터 파 대역 활용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밀리미터 파 대역을 활용하는 이번 시연에는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안테나 기술인 ‘3D 빔포밍’(Beamforming)이 사용된다. 이 기술은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송신하는 ‘펜슬빔’(Pencil Beam)을 만들고 전파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 감쇄를 해소하는 기술이다.

또 LTE-A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안테나의 한계인 8개를 넘어 수 십에서 수 백 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전차원 다중입출력’(Full Dimensional MIMO) 안테나 장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IT쇼(World IT Show)’ 당시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을 통해 선보였던 3.77Gbps의 속도보다 2배 빠른 7.55Gbps 속도를 시연할 계획이다. 7.5Gbps의 속도는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 시작 당시의 75Mbps에서 100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MC 연구소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 동안 국내 사업자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4G LTE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국내 사업자와의 공조 강화를 통해 5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성 SK텔레콤의 종합기술원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핵심기술을 시연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5G 시대의 개막을 앞당길 앞선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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