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휴비스와 합성섬유 제조사 금호섬유공업이 국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저융점 섬유(LMF)의 국내 첫 생산 및 판매를 위해 협력하고,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했다.
휴비스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LMF의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금호섬유공업으로부터 안정적인 리사이클 원료를 소싱, 친환경 소재사업 확대를 더욱 가속화한다고 3일 밝혔다.
LMF는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필터 △의류(패딩) △침장류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낮은 온도에서 녹아 화학본드를 대체해 접착용으로 사용된다.
휴비스 생분해 섬유 '에코엔'으로 제작한 현수막 앞에서 신유동 사장과 강승범 금호섬유공업 사장(왼쪽)이 '친환경 소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비스
양사는 리사이클 LMF를 통해 실질적인 국내 폐플라스틱의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소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섬유 기술력과 리사이클 원료 제조·가공 전문성을 더해 의류용 리사이클 섬유가 주를 이루는 국내 친환경 소재에서 산업용 리사이클 섬유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양사의 사업역량을 상호보완하고, 최고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갖춘 리사이클 LMF를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물리적 리사이클 제품뿐만 아니라 화학적 리사이클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올해 상업화에 성공한 생분해 섬유 '에코엔' 및 생분해-리사이클 기술을 접목한 섬유 등 친환경 기술 개발을 확대,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비스는 지난 8월 전라북도·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재활용 페트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국내 자원선순환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