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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완성되는 친환경 라인업…트렌드 주도

2021-09-05 09:59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라인업이 완성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전기차가 출시됐고 제네시스에서도 곧 GV6를 통해 시장에 합류한다. 

이 밖에도 전동화가 진행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준중형 세단부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출시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차별화 리더십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일  오는 2025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을 수소연료전기차와 전기차로만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그룹 산하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는 친환경모델은 총 17종이다. 대형 상용차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차종이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으로 제작돼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세단모델은 준중형 아반떼 HEV를 시작으로 중형 쏘나타와 K5, 준대형 그랜저와 K8이 판매되고 있다. SUV로는 소형 코나와 니로, 준중형 투싼과 스포티지, 중형 싼타페와 쏘렌토가 있다.

전기차는 최근 등장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80가 승용모델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상용차로는 포터와 봉고 전기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최고의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수소연료전기차 넥쏘도 판매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모델도 다양한 만큼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에서 출시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이 전동화가 이뤄지며 완성된 라인업들이다. 

이중 전기차는 E-GMP라는 완성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플랫폼이 적용된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E-GMP는 여러 개의 배터리팩을 바닥면에 넓게 펼치고 강철 프레임으로 주변을 감싼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바닥면에 앞뒤로 바퀴와 모터시스템을 결합한 단순한 구조다. 

이에 1가지 기본 플랫폼으로 소형차부터 대형SUV까지 제작이 가능해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였다. 이런 모델을 현대차그룹이 최초로 상용화하고 시장에 내놓았다. 이 모델이 아이오닉5와 EV6다. 곧 출시가 예고된 GV6도 같은 플랫폼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고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의 정면승부가 가능해졌고 다 많은 모델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고객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모델 에서도 글로벌 최초의 터보 하이브리드라는 방식을 도입하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터보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이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현재 현대차그룹 산하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세단의 경우 K8을 제외하고 모두 과거에 사용했던 자연흡기 엔진의 전동화가 이뤄진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하이브리드 SUV,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현대차· 제공



기본 2.0과 2.4 엔진에 전동화를 통해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하지만 SUV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시스템은 1.6 터보엔진에 전동화를 시켜 완선됐다. 저 배기량이지만 터보를 통해 파워를 보충했고 전동화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족한 힘을 채운 시스템이다. 

우려와 걱정섞인 시장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경험을 해본 소비자들은 큰 만족을 보이며 시장에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전체 사전계약대수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시장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기존 디젤라인업이 단종이 됐고 이런 시장에 터보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무기로 현대차그룹의 SUV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형국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런 인기가 힘을 얻고 있어 향후 시장에서 디젤을 대체하고 새로운 친환경라인업으로 우뚝 설 수 있를 것이라는 일부 업계의 의견도 나온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는 합산 최고출력 230마력, 합산토크는 35.7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는 투싼 2.0 디젤모델(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2.5kg.m)과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이다. 효율면에서도 디젤과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에서 2km/ℓ수준의 차이를 보인다. 

전체적으로 디젤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커버를 할 만한 수준까지 따라왔다. 더욱이 강화된 환경규제로 설자리를 일어가고 있는 디젤이지만 하이브리드의 경우 그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장에서 더 중요한 트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인 만큼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에서의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충전인프라가 시장 저변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기차와 달리 일반내연기관을 활용한 하이브리드는 세계시장 어느 곳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차"라며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디젤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고, 새로운 대체라인업이 필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중요한 파워트레인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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