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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서울 도심 랜드마크 꿈꾸다…서울시 활성화 대책 보니

2015-02-24 16:32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4일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제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세운상가 도시재생 예상 조감도/사진=서울시

이에 따라 시는 △단절된 보행데크 연결을 통한 입체 보행 네트워크 구축 △세운상가 데크 활용 및 주변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집객유도 프로그램 운영 △세운상가와 주변구역에 거점공간확보를 통한 산업생태계 유지 등을 계획중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세운상가 일대 기존 산업생태계를 21세기형으로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조산업 붐을 일으키기 위한 거점 공간으로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세운상가 내 발생하는 공실 등을 활용해 도심산업 체험공간 및 전시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창업 지원 거점공간을 마련한다.

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시 도심산업 유지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건물 또는 토지를 확보해 도심산업 지원센터, 중소규모의 공방 및 작업실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는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세운상가 재생을 통해 주변지역까지 활성화 되는 것은 물론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운상가는 지난 1968년 세워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축물이자 유일한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호황을 누렸지만 강남, 용산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도심 기능 이전으로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 2009년 '세운 녹지축 조성사업'에 의해 전면 철거될 위기에 쳐했지만 경기침체, 산업생태계 교란 등의 우려로 지난해 3월 허물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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