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6일 대구·경북 지역 공약 발표를 통해 KTX 구미역을 신설하고 경북의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과 어르신, 장애인 등의 버스비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인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세균TV'에 이런 내용이 담긴 구체적 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먼저 "경북 전지역 무료버스 사업을 시행,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버스비를 면제해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교통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6일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종충북 지역 합동 연설 모습/사진=정세균 유튜브 캡처
이어 정 전 총리는 KTX 구미역 신설 등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 대구 취수원 이전, 안동에 대학도시 건설 및 규제자유특구 지정 구상도 내놨다. 그는 "대구 취수원을 이전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KTX 구미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원자력 신산업 분야 적극 육성을 비롯한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중수로 해체기술원을 설립 계획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AI(인공지능), 로봇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혁신형 원자력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확대에 대응해 해체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대한 중앙정부의 추가 재정 지원 적극 검토,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적극 지원, 사용후 핵연료 과세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대구·경북 침체엔 전 정권의 책임도 무관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정부의 책임 없다고 하기엔 낯부끄럽다"며 "다시 부흥기를 맞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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