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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빗썸·코인원과 실명계좌 계약연장 확정

2021-09-08 17:15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 코인원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한다. 신한은행도 코빗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서를 발급한다.

가상자산 실거래표 / 사진=미디어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 빗썸·코인원과 실명확인 계약을 연장하는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했으며, 내부 이견이 없어 계좌 발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농협은행은 이날 거래소들과 재계약을 진행하고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농협은행은 거래소의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트래블룰'이 내년 3월 의무화되기 전 빗썸과 코인원에 거래소 간 코인 이체 중단을 요구해 왔다. 트래블룰은 거래소에서 타 거래소로 가상자산을 옮길 때, 보내는 거래소가 받는 거래소에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이를 두고 농협은행은 거래소의 '전자지갑' 주소를 모두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거래소와 대척점에 있었다. 하지만 농협은행의 요구가 투자자 리스크를 초래하는 만큼 양측이 이번에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거래소 코빗에 실명 입출금 계정을 제공하는 신한은행도 이날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 거래소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상태에서 실명계좌 확인서까지 받게 돼 조만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관련 서류를 갖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는 업비트 뿐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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