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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후보 누가 되든 문 정권 시즌2"

2021-09-09 11:01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 5년을 '실패한 시간'이라고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누가 본선 후보가 되든 결국 문재인 정권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시즌2가 되면 우리가 겪는 이 비정상의 시대가 영구고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년 간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실패를 큰 고통을 치르며 경험해 오고 있다"며 "K-방역 자화자찬하며, 백신수급 골든타임을 놓쳤다. 일상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경제가 초토화되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세금, 일자리,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린 것이 없다"며 "문제들을 해결할 분명한 해답이 있다. 문재인 정권을 이제 끝장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5년을 실패한 정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워크숍 모두 발언 모습./사진=국민의힘 제공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이뤄 놓은 게 뭐가 있는가"라며 "자유민주주의는 망가지고 경제는 폭망이다. 집값·전셋값은 미친 듯이 날뛴다. 서민들의 희망도 사라졌다. 인권·정의·공정은커녕 권력 가진 자들의 특권과 반칙만이 횡행할 뿐"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또하나의 선거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아실 것"이라며 "(국민들은)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직장 구하고, 집도 사고, 장사도 할 것 아니냐고 한다. 이제 더이상 못 버티겠다는 국민들 앞에 놓여진 최후의 구명보트"라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폭증하는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임기에 정부지출이 1000조에 육박한다. 국가채무폭증, 공공기관 채무폭증, 연기금 고갈과 적자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팔던 '빚더미 3단콤보 세트'"라며 "올해 태어난 신생아가 18세가 되면 1인당 1억 원이 넘는 나라빚을 떠안게 된다. 이렇게 억 소리 나는 빚더미를 자식들에게 떠넘기는 짓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건강보험, 고용보험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연금 고갈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이 지경에도 문재인 정부는 더 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디 유전이라도 발견됐고, 땅 파면 희토류 나오고, 우리 바다 도처에서 천연가스가 뿜어져 나왔나"라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은 빚더미에 쌓아 올린 '빚상누각'이다. 모래더미에 쌓아 올린 '사상누각'처럼 역사에 치욕적인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강행처리를 예고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언론재갈법은 민주당에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라며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 수혜자는 문 대통령이다. 삼척동자도 다 안다. 국민의힘이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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