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산하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재산세 환급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테일러시는 윌리엄슨 카운티와 함께 합동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세금 인센티브를 삼성전자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윌리엄스 카운티가 맺은 합의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1월 31일까지 최소 600만 평방피트(0.5㎢)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시설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한다. 카운티는 이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삼성전자가 처음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하고 그다음 10년간 85%를 돌려주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 지역을 새 반도체 공장 부지로 최종 선택할 경우 테일러 시내 남서쪽 1200에이커(4.8㎢) 땅에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 쯤 공장이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신규 반도체 공장 부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복수 후보지를 검토해 최적의 입지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2곳, 뉴욕 1곳 등 5개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복수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최종 후보지를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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