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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일 볼티모어전 등판, 세마리 토끼 사냥…개인 및 리그 최다승 타이+설욕

2021-09-10 10:3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토론토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오는 12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3승을 거둔 류현진은 나흘 쉬고 다시 선발 출격한다.

이번 볼티모어전에서 류현진은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의 시즌 14승이 걸린 경기다. 만약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되면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루게 된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3, 2014년, 그리고 2019년 세 차례 14승을 거둔 바 있다.

남은 시즌 일정을 감안할 때 류현진이 15승 이상 올려 개인 최다승 신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14승부터 챙겨야 한다.

또한 14승을 올릴 경우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다. 현재 리그 다승 선두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로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콜이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 등판했다가 햄스트링 쪽에 이상을 느껴 조기 강판함으로써 다음 등판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류현진의 첫 다승왕 타이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류현진이 콜을 넘어서려면 일단 14승을 올려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 

또한 류현진에게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갚아야 할 빚도 있다. 지난 1일 볼티모어전 등판에서 5⅔이닝 3실점하고 패전(시즌 8패째)을 떠안은 바 있다. 바닥권 승률로 지구 꼴찌 팀인 볼티모어를 상대로 패전투수가 된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벌써 다섯번째 볼티모어를 만난다. 이전 볼티모어 상대 3연승을 거두다 직전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설욕 무대를 갖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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