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표 효도가전으로 꼽히는 안마의자 판매 기업들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할인 혜택을 담은 마케팅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아틀란'./사진=바디프랜드 제공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추석 대목을 앞둔 9월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9월 첫째주 주말 기준, 전월 대비 44% 가량 매출이 늘었다"며 "효도 대표 가전인 안마의자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 내 배송이 완료되려면 오는 14일까지는 주문을 완료해야한다"며 "올해 추석은 지난 설날 때와 마찬가지로 주문 배송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인력을 총 동원해야할 분위기이다"고 귀띔했다.
대목을 앞두고 마련한 행사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30일까지 안마의자 구매 및 렌털 고객을 대상으로 '더 추석'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기간 동안 안마의자를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1명에게 총 500만원 상당 안마의자를 추가 증정한다. 이 외에도 기간 내 구매 또는 렌털 고객에게 스마트 체중계와 러그를 준다.
휴테크도 이달 들어 안마의자 매출이 전월 대비 35% 가량 늘었다. 다음달 31일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기간 동안 안마의자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총 300명에게 상품을 준다. 100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시공권을 비롯해 각종 생활가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쟁사 코지마도 행사를 마련하고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코지마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오는 19일까지 안마의자 12종과 소형 마사지기 7종을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안마의자 3종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렌털 업체도 추석 대목 잡기에 적극적이다. SK매직은 이달까지 자사의 안마의자 3종을 구매, 렌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된 금액을 적용해준다.
교원은 고급형 안마의자인 '웰스 안마의자 최고급형'을 출시했다. 이를 기념해 이달 27일까지 할인된 렌털료로 상품을 선보인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안마의자 시장은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바디프랜드의 점유율은 7.5%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도 바디프랜드가 68%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코지마와 휴테크가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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