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2021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입시를 좀 더 쉽게 정리한 내용으로 ‘대입은 전략이다! - 2022학년도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2021년 입시를 맞이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9월 10일(금)부터 시작한 올해 2022학년도 수시원서 접수가 9월 14일(화)을 기점으로 마무리 되고, 이제는 수시에 지원한 대학들의 결과를 기다리며 마음을 차분히 하고, 11월 18일(목) 수능시험을 목표로 지금은 수능공부에 집중해야 시기이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 중 논술, 면접이 수능이후인 수험생들은 지금은 오로지 수능공부에만 집중해야 하지만, 10월 또는 11월초 수능 이전에 논술, 면접이 있는 대학,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능공부와 더불어 이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수시지원을 포기하고 정시를 위한 수능준비에만 몰두하는 아주 극히 일부인 수험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번 수시에 지원한 대학들에 맞추어 해당 대학, 전형이 원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 할 수 있도록 수능공부와 논술, 면접과 같은 대학별고사를 병행해서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훨씬 많이 있을 것이다.
◆ 11월 18일(목) 수능시험을 위해 수시는 잠시 잊자
9월 14일을 기점으로 전국의 수험생들은 합격의 꿈을 안고 수시지원을 마쳤을 것이다. 수시는 1인당 지원횟수가 평균 4회를 넘지만 정시지원 대학 보다 좀 더 상향대학에 지원하는 경향 때문에 합격률이 매우 낮게 나타난다. 수시지원 결과에 막연한 기대를 품기 보다는 마음을 다잡고, 11월 18일(목) 수능시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2021년 12월 30일(목)부터 진행하는 정시원서 접수 이전에 치르게 되는 주요시험으로는 11월 18일(목)의 수능시험과 논술, 면접과 같은 대학별고사를 이야기 할 수 있다. 수능점수에 따라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 달성여부와 더불어 정시에서 진학할 수 있는 대학, 학과가 직접 결정되는 수능시험의 중요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개월 정도 남은 수능시험의 최종점검을 위해 잠자는 시간마저도 아껴야 할 상황이지만 실제로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계속된 집중이 쉽지 않다.
수능시험 당일의 컨디션이나 출제 난이도, 그리고 실수에 따라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수험생에게는 극도의 긴장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불안감을 잘 제어하며 수능시험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야 하지만, 수험생들은 오히려 수시에 ‘올인’하며 수능시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능시험 이전에 대학별고사를 치른 수험생이라면 결과에 대한 기대심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수시에서 합격한다면 수능시험 때문에 더 이상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만 상당수의 대학은 수능시험 이후 대학별고사를 치루고 12월 16일(목)까지 합격자를 발표하고 추가합격자 통보마감이 12월 27일(월)까지 지속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추석연휴를 알차게
11월 18일(목) 수능시험에 맞추어 많은 학원들이 9월 18일(토)부터 추석특강을 많이 진행한다. 추석특강으로는 단기간 과목별 수능 마무리나 논술 마무리 등 추석연휴에도 많은 단기특강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수능공부나 논술부분을 짧은 기간 내에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수능시험은 매년 불수능, 물수능하며 현실하고 동떨어진 패턴으로 난이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래도 수능시험 총점에 의한 서울소재 주요대학에 대한 대학선호도는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추석연휴 때 꼭 특강을 듣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기회를 통해 다시금 본인의 수능공부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은 반드시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아야 한다.
수험생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추석연휴 기간 불규칙한 공부패턴으로 수험생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공부패턴이 많이 무너져 있을 것이다. 11월 18일(목) 수능시험까지는 아직 2개월 정도 남았지만 꾸준한 공부패턴을 지속하기 위해 조금씩 미리 아침형 인간형 컨셉을 가져가야 한다. 늦게까지 공부하던 습관을 조금씩 바꾸어 학교에 등교하기 위한 패턴에 맞추어 오전에 해야 할 공부, 학교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부해야 하는 것 등 과거에는 수능시험 1개월 전부터 하던 공부패턴을 올해는 조금 일찍 준비를 하는 것도 수험생이 갖추어야 할 경쟁력 있는 수능공부 패턴이다.
11월 18일(목) 수능시험 하나만 잘 치루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한탕주의’를 조심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엄청난 중압감을 수험생들은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시험이라는 엄청난 중압감속에서 좀 더 차분한 마음가짐을 가지려는 개인적 마인드 컨트롤과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가짐은 단순하게 마음만 먹는다고 바로 가져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다’, ‘평소와 같이 하자’ 등의 반복적인 자기암시를 생각해야 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한 공부패턴을 유지하도록 생활을 조금 더 단순화해야 한다.
◆ 학부모님들의 수험생들의 강박감 줄여주기
추석연휴는 수험생들에게는 예민한 시기이다.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격려를 위한 따뜻한 말을 해주고 싶어도 수험생 자녀들은 이마저도 또 다른 부담과 잔소리로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수험생들은 “널, 믿는다”, “너무 긴장하지마”라는 말을 가장 듣기 싫어한다고 한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능성적 앞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수능시험에 임하고 싶지만 불안감이 드는 현실 앞에서 이러한 말들은 수험생에게는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반면 “고생이 많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와 같은 말들이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을 덜어주는 말이라고 한다.
수시지원 대학의 당락과는 별개로 수능시험이나 대학별고사와 같은 큰 시험에서 긴장감을 덜고 평소 실력만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면 후회나 아쉬움은 덜할 것이며, 결과를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이후의 대학생활과 학업에 보다 충실히 참여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수험생의 긴장과 압박감을 덜어주고 싶다면 학부모들은 상당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대화와 태도, 먹는 것 입는 것 등을 제공해 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꾸준히 배려해야 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