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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쏟아지자 병상부족 심화…자가치료 일평균 52.5명↑

2021-09-13 14:32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네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일부 지역의 병상 부족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중환자 전담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추가로 지정하는 한편, 비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7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13일 연합뉴스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1.2%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다. 현재 병상은 464개가 남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54.0%로 전국 평균 가동률보다 높았고,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수도권보다 여력이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14개 병상 중 11개가 가동 중이고, 울산도 16개 중 12개가 가동 중이다. 그 외 전남·제주(각 5개) 세종·경북 (각 3개) 등도 여유 병상이 태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뜻하는 '준-중환자'의 전국 병상 가동률은 60.7%로 집계됐다. 현재로선 450개 중 177개 병상이 남아 있다.

일부지역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 경북은 2개뿐인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고, 인천은 23개 중 3개만 남은 상태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88곳의 병실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53.1%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4688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4642명이 각각 추가 입소할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9731개 중 3548개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에는 총 820개 병상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6일 동안 일평균 자가치료자는 약 52.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자가치료는 무증상·경증이면서 소아 고위험군이 아닌 만 12세 이하 아동 확진자나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성인 확진자에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경기도는 50세 미만의 성인 1인 가구에도 자가치료를 허용하고 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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