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국산 표준물질 70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표원은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스카이 컨벤션에서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표준물질 중장기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 메인화면./사진=홈페이지 캡쳐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이란 품질과 성능측정, 인증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보급·유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에 있다.
국표원은 40개 개발 과제를 통해 바이오·의료용 핵심소재 불순물 함량 분석용 표준물질, 반도체 입자계수기 교정용 표준물질, 먹는 물 수질 분석용 표준물질 등, 70종의 표준물질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해당 표준물질을 개발한 기관·기업이 올 연말까지 국가공인 표준물질 생산기관(KOLAS) 인증 취득과 국제 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COMAR)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국산 표준물질 보급을 위한 필요한 제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산 표준물질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학회, 전시회 등을 통해 표준물질을 알리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과 공동 홍보를 추진한다.
한편 국표원은 표준물질 생산기관이 상용으로 개발한 표준물질을 업로드하고, 구매자는 손쉽게 표준물질 정보를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는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품질과 성능측정, 인증의 기반이 되는 표준물질은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의 초석”이라며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물질을 우선 개발해 표준물질 활용 주체를 연구소, 시험인증기관를 넘어 산업체의 생산활동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해외 수출 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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