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만한 분으로서 신중치 못하고 적절치 못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봉의 공무원들이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은 연금"이라며 옹호하는 듯한 발언에 직격탄을 날렸다.
▲ 김무성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시한을 늦춰야 한다"는 뜻을 밝힌데 대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뉴시스 |
이어 김무성 대표는 박원순 시장을 겨냥 "이런 발언을 한 박 시장은 공무원연금의 적자 규모나 상황이 어떤가 하는 것을 제대로 한 번 들어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은 국민 70%가 찬성하고 있고 야당도 반드시 추진하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일 100억원의 국민세금이 투입되고 있고, 5년후엔 매일 200억원, 10년 뒤엔 매일 300억원의 액수가 지원돼야 할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다음달 28일 종료되는 것과 관련 "야당도 하루빨리 국민의 여론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한 개혁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