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미주노선에 17번째 임시선박 투입…북미노선 강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SM상선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지원을 위해 미주노선에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했다.

15일 SM상선에 따르면 'SM 포틀랜드호'는 이날 부산신항(PNC)에서 자동차부품·배터리·화학제품·가구·가전제품·화장품 등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캐나다 밴쿠버로 출항했다. 

이 선박은 17번째 임시선박으로, SM상선이 물류대란으로 수출난을 겪고 있는 화주들에게 즉시 선복을 공급하기 위해 최근 매입했다. 여기에는 20피트 컨테이너 4300개를 실을 수 있으며, 임시 투입이 끝난 이후 미주 서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SM상선은 한국무역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매주 중소 수출화주를 위한 전용 선적 공간을 제공하는 중으로, 연말까지 약 10항차 이상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최근 중국 상해 등 외국 항만의 운임이 부산항보다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국적원양선사로써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부산항에 최우선으로 기항할 수 있도록 편성하고 있다"며 "연내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회사의 영업자산 확대는 물론, 노선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