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 북한의 최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11~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을 1500㎞ 사거리 표적에 명중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은 왕이 부장의 방한 중인 이날 오후에도 미상의 탄도비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9.15./사진=청와대
왕이 부장은 또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징계를 내려 북한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이 불투명해진 상황에 대해선 “IOC를 통해 각국을 초청하는 것이 관례”라면서도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IOC와 각국 지도자를 초청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를 원하고, 현재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시 주석은 방한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코로나 상황이 불안정하다. 이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안정됐을 때 안심하고 고위급 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미국 의회가 ‘파이브 아이즈’ 정보동맹을 한국과 일본, 독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완전히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평가절하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