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강남권에서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맷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21% 올라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역시 0.17%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흐름에 대해 "대체로 시장에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권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북권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강 이북 14개 구는 평균 0.19% 올랐다. 특히 노원구(0.29%), 용산구(0.23%), 마포구(0.23%) 등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노원구는 공릉‧월계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고 용산구는 이촌동 등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포구는 공덕동 일대 대단지나 상암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한강 이북 11개 구는 평균 0.23% 올랐다. 송파구(0.28%), 강남구(0.26%), 서초구(0.24%), 강동구(0.20%) 등 강남 4구에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나왔으며 강남구는 도곡‧개포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는 명일‧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강서구(0.29%)가 방화‧등촌동 등 마곡지구와 인접한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뚜렷했다. 금천구(0.22%)는 독산동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31%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을 0.01%p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40%를 기록했으며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에 비해 0.03%p 확대된 0.23%를 나타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1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강 이북 14개 구에서 평균 0.17% 올랐다. 노원구(0.22%)가 상계‧중계동 역세권 구축이나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올랐고 중구(0.19%)는 신당‧황학동과 서울역 인근 지역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마포구(0.19%)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아현‧공덕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종로구(0.18%)는 명륜‧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남 11개 구는 평균 0.18% 상승했다. 강남 4구 중에서는 강동구(0.20%)가 암사‧고덕동의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7%)가 저가 인식이 있는 수서‧자곡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컸다. 서초구(0.16%)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방배‧서초동 중심으로, 송파구(0.15%)는 잠실‧문정‧가락동의 주요 단지와 오금동 구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22%)와 동작구(0.22%)의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영등포구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영등포‧당산동 위주로 올랐으며 동작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노량진‧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20%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역시 각각 0.25%, 0.15%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