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경기도, 10월 중 소·염소 51만 마리 구제역 백신 접종

2021-09-23 10:1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간 소와 염소 등 우제류 가축 사육 농가 8830곳, 51만 5000 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접경지역 9개 시·군(김포·파주·고양·연천·포천·동두천·양주·가평·남양주)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6일부터 접종을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돼지는 상시 접종을 해, 이번 일제 접종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소 5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농가에 무료로 배부하며,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축협동물병원 등에서 직접 구매하되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한우/사진=미디어펜DB



철저한 예방접종을 위해 염소 사육 농가, 소규모 소 사육 농가 전체, 전업 규모 이상 농가 중 고령농가 등 백신 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를 지원할 예정으로, 읍·면·동사무소에 예방접종 지원을 신청하면 공수의사가 방문,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예방 접종을 정확히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축장 출하 소·돼지 항체 형성률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구제역 항체 양성률이 저조한 농가는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 약품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우선 선정에서 제외하는 등 불이익 대상이 된다.

경기도는 소 98.7%, 돼지 89.0% 등 현재 전국 최고의 항체 양성률을 기록중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생했고, 최근 충남 홍성에서 NSP(감염 항체)가 검출됐다"며 "철저한 예방접종이 구제역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인 만큼, 우제류 가축 사육 농가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2000년 첫 발생 이후 모두 9차례의 구제역으로 190만 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살처분됐다. 최근에는 2019년 안성에서 2건이 발생해 2천223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