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대북정보기관 "세계 제일의 정보기관" 구현에 관심
이병기 비서실장의 안기부 선임 차장 "20년 만 친정 복귀"
[미디어펜=남상진기자]"비정상을 정상으로"
이병호(李炳浩) 국가정보원장 내정자가 3년차를 맞이한 박근혜정부에서 국정원을 어떻게 끌어나갈 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자/사진자료=문화일보
박근혜 정부의 3번째 국정원장으로 취임 예정인 그는 이병기 비서실장이 박정부의 초대 국정원장인 남재준의 후임으로 국정원장에 지명됐을 때 국정원을 '환골탈퇴'시키는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고 언론기고를 통해 주문했다.
그는 "국정원이 재판 증거 문서 조작 사건으로 프로기관답지 못한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내 사상 최악의 사고를 저질렀다"면서 "이병기 당시 신임 국정원장이 국정원을 환골탈퇴시키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국정원이 세계 일류의 정보기관이 되려면 선진국 정보기관을 벤치마킹하고 운영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바꾸는 ‘창조적 파괴’가 긴요하다"며 "국정원은 과거와 같은 '수박 겉핧기식' 개혁이 아닌 진짜 프로 정보기관으로, 특히 최고의 대북(對北)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자는 육사 19기로 1970년 중령으로 예편한 뒤 안기부에서 26년간 국가정보통으로 요직을 거쳤다. 김영상 대통령 시절인 1993년 5월~1996년 12월까지 3년 넘게 당시 안기부 제2차장(22대)직을 마무리 한 뒤 안기부를 떠났다. 이번에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병기 국정원장은 그의 후임이다. 이병호 내정자는 이명박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9년에는 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에 공모했으나 탈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