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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바람으로 "벗어, 말어?" 30대 남춘천역서 '난동'

2021-09-25 10:47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경춘선 남춘천역 역사 내에서 속옷만 입은 채 담배를 물고 소란을 피우는 30대 남성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유되며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추석 연휴인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 경 있었던 일이다. 남춘천역 역사 내 개찰구 앞에서 젊은 남성이 옷과 신발을 벗어 던지고 속옷만 입은 채 "빤스 벗어, 말어?"라며 고함을 질렀다.

이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입에 담배까지 물며 소동을 이어갔다. 시민들과 역무원이 제재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상황은 경찰관이 출동한 후 진정됐다. 건장한 경찰관 두 명이 강한 어조로 "옷 입어요"라고 말하자 남성은 주섬주섬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남성이 다시 담배를 물자 경찰관들은 "담배 빼라고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경기 가평역에서 출발한 이 남성은 승차권을 보여달라는 역무원의 요구에 욕을 하며 난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소란을 피운 남성을 경범죄 혐의로 입건하고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 중에 있다.

경찰청 전경./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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