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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국내 최초 진동저감장치 선진국 수출

2021-09-27 17:4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이 독일 위성체계업체 OHB System AG와 위성에 탑재되는 '적외선(IR) 검출기 냉각장치 진동저감장치(ICIA)'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해외 우주개발 선진국에 위성 핵심부품 수출을 성사시킨 것이다.

ICIA는 위성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저감시켜 위성의 관측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핵심 장치로, 이번 제품은 진동 크기가 상이한 궤도의 미세 진동 저감뿐만 아니라 발사 진동환경에서의 진동저감에도 효율적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위성은 발사부터 우주에서 임무운용까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며, 이때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은 고해상도 영상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야기시킨다. 특히 적외선(IR) 센서의 경우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영상을 획득하기 위해 고감도 센서가 탑재되며, 이 때 발생하는 열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극저온 냉각기는 위성의 궤도 운영시 미세한 진동을 유발한다.

위성 탑재체 IR센서 냉각기에 탑재될 진동저감장치/사진=한화시스템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장은 "위성의 전자광학(EO)·IR·영상레이더(SAR) 탑재체 관련 독자개발 능력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동저감장치 개발 및 수출까지 성공한데 자부심을 느끼고, 향후 초소형 SAR위성 및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등 위성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오현웅 조선대학교 교수·항공우주연구원은 ICIA 개발 공동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8월 SCIE 저널 '에어로스페이스'에 '80kg급 X-대역 능동형 초소형 SAR 위성 설계' 논문을 등재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진동저감장치 기술력은 향후 초소형 위성 발사체 진동저감장치로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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