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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측근 전 보좌관 등장에 "이재명 설계자"

2021-09-28 14:57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의 전직 보좌관으로 알려지자 “대장동 사업이 이 지사의 대선 프로젝트 차원에서 진행된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김병민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이 대표가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화영은 이 지사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화영은 여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이 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해찬 전 대표의 측근이기도 하다”면서 “친문 진영과 악연이 있는 이 지사에게 대선의 꽃길을 깔아준 게 이 전 대표이기에 이들 관계에 더 눈길이 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와 대장동 게이트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국민은 궁금해 하고 있다. 이 지사가 정말로 당당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피켓시위 중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9.15./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 측 권성동 의원도 권성동 의원도 “이재명 후보는 자기 입으로 대장동 ‘설계자’라 자백했다. 대장동 비리 게이트는 이재명이 사인한 오른손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 후보와 화천대유, 천화동인의 드러난 연결고리는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대장동 게이트의 수익이 누군가의 정치자금으로 흘러갔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의 최측근들이 연루되고, 이 지사가 직접 설계하고 화천대유에게 인허가를 내주고, 거기 들어가서 돈 번 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운 법조계 카르텔인 것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는 온갖 말장난과 물타기로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각본대로 하루 만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측근들 비리 의혹이 쏟아져도 반성은커녕 언론탓, 야당탓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 측 이기인 대변인도 “도박판에 앉은 호구 선수보다 그 도박판을 기획한 설계자가 나쁘다는 걸 국민들은 모두 아실 겁니다”라고 주장한 뒤 “이 지사님, 정신차리십시오. 당신은 설계자입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대장동이 포함된 분당구갑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을 헐값에 수용당하고 이주하는 택지는 높은 분양가로 감당해야 했다”며 “이들이 울며 떠난 땅 대장동에서 화천대유, 천하동인은 며칠 전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까지 또 한 번의 돈벼락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화천대유는 수의계약으로 받은 땅 위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받지 않는 고가의 분양대금을 입주민에게 안겼다”며 “성남시청 면담결과, 성남 도개공의 1,822억 배당이란 결국 집없는 서민들의 터전이 됐었을 임대주택 부지를 LH에 팔아 받은 결과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반시설 5,000억원에 지분대로 배분하겠다던 그래서 성남시엔 더 이익일 다른 컨소시엄은 외면당했다”며 “‘사실 이 설계는 내가 했다. 유동규는 실무자’라는 이재명 지사님과 당시 사업자 선정을 주도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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