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부문,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9일, 이런 ’2021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이날 발표에 따르면, 8월 매출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2.5% 증가, 온라인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이 감소했으나, 백화점‧편의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음식 배달, 새벽배송 등을 활용한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잡화(△0.1%)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으며, 해외 유명브랜드(18.6%), 식품(9.3%), 서비스·기타(8.6%)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도 해외 유명브랜드(18.6%), 아동·스포츠(16.8%)의 판매 호조가 지속된 한편, 계절가전 수요 감소에 따른 가전·문화(△14.9%),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외출자제에 따른 패션·잡화(△6.4%)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음식배달‧e-쿠폰 등 판매호조에 따른 식품(28.2%)과 서비스·기타(17%)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됐고, 오프라인은 방역관리 강화로 인해 매장 방문 횟수가 줄었으나, 1회 방문 시 대량 구매하는 경향에 따라 구매건수는 감소하고 구매 단가는 상승했다.
오프라인 업태별로는 백화점(0.9%)을 제외한 모든 업태(대형마트 △2.1%, 편의점 △0.3%, SSM △0.4%)의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강화된 방역관리의 지속으로 음식 배달, 새벽배송 등을 활용한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돼, 식품 및 서비스 상품군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또한 화장품과 가전제품 매출은 증가한 반면, 아동·유아 상품은 7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심리로 ,한번에 고가제품을 다량 구매하는 경향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