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나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정책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세계가 직면한 엄중한 위기와 도전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보다 근본적인 위험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이며 미국의 일방적이며 불공정한 편가르기 식 대외정책으로 국제관계 구도가 신냉전 구도로 변화돼 한층 복잡다단해졌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2021.9.30./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어 “미국의 새 행정부의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그 표현 형태와 수법은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면서 “지금 미국이 외교적 관여와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허울에 지나지 않으며, 역대 미 행정부들이 추구해온 적대시정책의 연장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외사업 부문에서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는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환경에 주동적으로 대처해나가면서 우리의 국권과 자주적인 발전이익을 철저히 수호하기 위한 사업에 주되는 힘을 넣으라”고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모든 나라들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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