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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TV '신바람'…LG전자, 3분기 매출 18조 기대감

2021-09-30 12:32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가 3분기에도 ‘신바람’을 이어간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생활가전을 앞세워 분기 매출 1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8조1536억원, 영업익 1조11254억원이다.

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제공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하지만 매출(올 2분기 17조1139억원)은 1조원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한 뒤 분기 매출 18조원을 돌파하면서 가전과 TV의 제품·기술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3분기에도 생활가전과 TV가 해외시장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TV사업은 최근 올레드 TV의 판매 확대로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의 3배 수준인 94만56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패널, DDIC 등 원가 부담에도 OLED TV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경쟁사들 대비 우수한 수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선두 업체 중심으로 판가 인상 조짐이 구체화되고 있고, LCD 패널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점도 향후 수익성 전망에 긍정적이다.   

시장에서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이 4조원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25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A사업본부는 3분기에 상업용 에어컨 등 B2B 사업을 확대했고,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신가전의 판매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H&A사업본부의 매출은 6조원 후반, 영업이익은 5000억원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 부문에서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부품은 흑자전환 시점이 다가온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차질 장기화 영향으로 VS사업본부가 3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르면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 자동차부품 사업은 애플의 전기차 생산에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LG디스플레이·이노텍·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전반에서 전방위 협력이 예상됨에 따라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가전과 TV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양호한 반면, 비즈니스솔루션의 수익성이 부진하고 자동차부품의 OEM 생산차질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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