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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16년만에 오른 결승, 일본에 져 '준우승'…신유빈·전지희 모두 패배

2021-10-01 11:0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16년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기대됐던 한국 여자탁구가 일본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일본과 결승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80위)-전지희(포스코에너지·14위)-이시온(삼성생명·106위)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대표 2진을 내세운 일본을 상대로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월간탁구 제공)



제1단식에 나선 신유빈은 안도 미나미(83위)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얖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WTT 스타 컨텐더 대회에서 신유빈은 안도에게 2-0으로 리드하다 2-3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도 신유빈은 첫 세트를 11-9로 따내 기선제압을 했으나 이후 세 세트를 내리 패해(3-11, 6-11, 10-12) 아쉬움을 남겼다. 신유빈은 안도의 롱핌플러버를 활용한 변칙탁구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2단식에 나선 한국 에이스 전지희도 하야타 히나(21위)에게 1-3(6-11, 9-11, 11-5, 6-11)으로 졌다. 전지희 역시 WTT 스타 컨텐더 4강전에서 하야타를 맞아 3-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패를 했었다. 이번에 다시 만나 설욕을 노렸지만 스타 컨텐더 단식 챔피언에 오른 하야타를 넘지 못했다. 전지희는 일본 여자탁구의 미래로 불리는 하야타의 스피드에 고전했다.

1, 2단식을 모두 내준 가운데 큰 부담을 안고 세번째 주자로 나선 이시온도 힘을 내지 못했다. 일본대표팀 막내인 19세 나가사키 미유(56위)에게 0-3(9-11, 5-11, 9-11)으로 밀렸다.

이번 아시아탁구선수권에 세계 최강 중국이 출전하지 않았다. 중국이 빠지자 일본 여자대표팀이 2진을 내세우고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한국 여자대표선수들은 2일부터 개인전 경쟁에 돌입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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