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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최고 히트작"…CNN→WSJ 외신 극찬 [MP이슈]

2021-10-03 10:1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해 외신이 연일 호평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이하 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디스토피아적(Dystopian) 히트작"이라며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서바이벌 게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다. 

WSJ은 '오징어 게임'의 시각적 요소에 주목했다.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 다채로운 색감의 어린이 놀이터 등을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주로 10대들이 짧은 동영상을 올리는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비디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온라인 소매상들은 '오징어 게임' 핼러윈 의상 판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오징어 게임'은 미국을 포함해 90개 이상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암흑세계를 실감 나는 허구로 그려내며 현실을 비판한 것이 또 다른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10년여 전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을 처음 구상했을 때 살인과 돈을 향해 목숨을 걸고 개인들이 경쟁한다는 설정은 투자자나 배우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2년 전 '오징어 게임'에 담긴 계급투쟁이 현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 경제난으로 지구촌의 빈부격차가 한층 심화했기 때문이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투자 확대도 '오징어 게임'의 흥행 배경으로 꼽혔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지난 해까지 한국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7억 달러(약 8309억 원)를 투자했다. 올해는 5억 달러(약 5900억 원) 투자를 계획했다. 이는 아시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인도 콘텐츠의 2019~2020년 투자 예산 4억 달러(약 4700억 원)보다 큰 규모다.

WSJ에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도 '오징어 게임'에 대해 극찬했다.

NYT는 지난 달 29일 유쾌한 어린 시절의 게임을 어둡게 비틀어 대중문화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CNN 역시 같은 날 '오징어 게임'을 다룬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이라며 "정말 끝내준다"고 극찬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오는 6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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