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과 수소 사업을 진행 중인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및 첨단소재부문이 한화파워시스템·한화임팩트와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로,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이번 전시회엔 300여개사가 참여하고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독일·영국·이탈리아·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한화큐셀의 태양광 솔루션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먼저 차세대기술 존에선 차세대 셀이자 한화큐셀이 연구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적층의 탠덤 셀 시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한계 효율이 29% 수준인 것에 반해 탠덤 셀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내 한화그룹 부스 조감도/사진=한화큐셀
가상발전소(VPP) 개념과 구현방법 등도 소개한다. VPP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형에너지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고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이 활성화되고 분산형에너지자원이 증가하면서 분산된 발전소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주거용 존에선 제로에너지홈 기반의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는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개념으로, 한화큐셀의 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 '커맨드(Q.OMMAND)'를 통해 각 가정에서는 발전량·충전량·총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관리 가능하다.
주거용 존에선 올블랙 태양광모듈을 사용한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를 포함해 주거용 인버터(전력변환장치)와 ESS 외에도 양면형 모듈을 접목, 차광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카포트 발전소 등을 볼 수 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충전기 '큐홈 이드라이브(Q.HOME E.DRIVE)'도 KST일렉트릭의 전기차와 함께 전시된다.
큐피크 듀오 G11 포세이돈(Q.PEAK DUO G11 Poseidon)을 비롯해 수상태양광과 영농형태양광 등 국내 시장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들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포세이돈 시리즈는 85℃·상대습도 85%의 가혹한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되는 등 강화된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시험 기준을 적용한 덕분에 고온·고습환경에 특화된 친환경 고내구성 제품이다.
상업용 모듈 존에는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큐피크 듀오 G11의 단면형·양면형 모듈이 배치된다. 최대 출력은 590Wp로, 기존 G10 보다 100Wp이상 증가했다.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을 적용하여 출력을 높인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제한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특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동일 면적에서 태양광 발전 수익을 극대화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전시한다. 한화그룹은 이 기술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저장·운송·충전 등 전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톱티어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첨단소재부문은 그린수소 저장·운송을 위한 고압탱크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말 미 항공우주국(NASA) 사내벤처로 출발한 시마론을 인수한 바 있으며, 미국 에너지 기업 선브릿지에 10년간 압축천연가스(CNG)운송용 튜브트레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압 탱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 압축기와 충전소 모형을 알린다. 한국가스공사가 수행 중인 복합에너지 허브 구축 사업의 수소충전 시스템 공급 업체로 선정된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고압용기·냉각장치 등 기자재를 컨테이너 안에 설치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신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임팩트는 수소가스터빈 발전의 주요 기기인 수소 연소기와 수소발전 솔루션을 소개한다. 한화임팩트는 올해 초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방안과 그린뉴딜의 가치 및 한화그룹의 사업·제품 등을 알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전시회 주최사인 한국에너지공단이 준비한 '에너지바로알기 온택트 토크쇼'와 라이브커머스 등에도 참여,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