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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도 악취 싹 잡는다... 정화조 공기공급장치 확대 나서

2015-03-03 16:00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서울시는 3일 펌핑식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확대해 생활 악취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300개소 이상에 공기공급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악취 집중 발생지역인 영등포구 문래동 지역 등에 공기공급장치 설치비 3억원을 지원해 150개소를 설치한다.  

서울시 하수악취 민원은 2010년 기준 1,753건에서 2014년 말 기준 3,547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간주해 시내 정화조를 대상으로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하수악취의 주된 원인은 정화조 내 황화수소다. 서울시립대가 2012년 발표한 ‘하수악취 저감장치 효과 실증연구’에 따르면 황화수소는 공기와 반응하면 크게 줄어든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서울시는 2010년부터 200인조 이상 대형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추진해 2014년 말까지 1,826개소에 설치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내 펌핑식 정화조는 총 8,451개소로 아직도 설치가 필요한 곳이 6,625개소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활 속 하수악취 제거를 위해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환경부는 3월 중 10억원 규모의 하수악취개선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악취 현황조사, 악취지도 작성, 공기공급장치 설치 등 하수악취 제거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공기공급장치(상) 펌핑식 정화조(하) /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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