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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주 2-1 잡고 '기사회생'…2승2패로 승점 6점 [월드컵 아시아예선]

2021-10-12 22:1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호주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승째를 올린 일본은 본선행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호주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2승 2패(승점 6)로 조 3위를 유지했다. 호주는 3연승 뒤 첫 패를 당하며 승점 9점에 머물렀으나 일본에는 여전히 승점 3점 앞섰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공식 SNS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처한 일본은 오사코 유야, 다나카 아오, 이토 준야, 미나미노 다쿠미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워 필승 의지를 보였다. 호주는 애덤 타카트, 톰 로기치, 아이딘 흐루스티치, 마틴 보일 등으로 맞서며 4연승을 노렸다.

일본이 처음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의 헤더 슛으로 호주 골문을 위협하더니 전반 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미나미노가 크로스를 올린 것이 수비 맞고 굴절되자 다나카가 잡아 슈팅을 때려 호주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른 실점을 한 호주가 반격에 나섰으나 일본이 견고한 수비로 버티면서 역습으로 추가골을 엿봤다. 전반 23분에는 호주의 패스 미스를 틈타 볼을 가로챈 이토가 감아차기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비껴갔다. 전반 35분 오사코의 돌파에 이은 슛도 골대를 빗나갔다.

호주는 전반 41분 타가트가 문전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일본 골키퍼 곤다의 손을 맞고 골대를 때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은 일본이 1-0 리드를 지킨 채 끝났다.

후반 들어 호주가 공세를 끌어올리며 몇 차례 슛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기세 싸움을 이어갔다.

호주가 후반 21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흐루스티치에게 향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모리타가 태클로 저지하려다 파울을 범했다. 처음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됐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파울 지점이 페널티 박스를 살짝 벗어난 것으로 판정나면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흐루스티치가 슈팅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일본 골문 안으로 들어가 1-1 동점이 됐다.

승부는 알 수 없어졌고 한 골 싸움이 됐다.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일본은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토, 아사노의 연이은 슛이 호주 골키퍼 라이언의 선방에 걸렸다.

초조한 시간을 흘려보내던 일본이 기어이 결승골을 얻어냈다. 후반 40분 요시다가 전방으로 보낸 로빙 패스를 아사노가 잡아 골키퍼 머리를 넘기는 칩샷을 날렸다. 골포스트를 맞은 볼을 베히치가 걷어낸다는 것이 호주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자책골이 됐다.

행운의 골로 막판 리드를 잡은 일본이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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