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보령바이오파마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대표주관회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 진천공장 전경./사진=보령제약 제공
보령바이오파마는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내년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시행 등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지정감사인 신청을 완료해 기업 공개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모집하는 공모 자금으로 고부가가치 백신 임상 확대와 mRNA 원천기술확보,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등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핵심 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더 나은 연구개발 환경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서울시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사옥을 건설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991년 설립됐으며 백신 개발·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2014년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 2020년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 2021년 A형간염백신 등 수입완제품 의존 품목들의 국내 제조에 성공하면서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달에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도로 아이진,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 등 국내 백신 개발사 3곳과 코로나19 mRNA백신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한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은 "국내외적으로 백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주관 경험을 살려 보령바이오파마가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