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그룹이 산림청과 손잡고 산림녹화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SK는 14일 산림청이 보유한 자원과 정보, 네트워크 및 관련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국내외 산림사업을 발굴 및 이행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데 상호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최병암 산림청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탄소중립 활동과 ESG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김준 위원장(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조경목 그린 패러티 소위원장(SK에너지 사장), 정인보 SK임업 대표, 최병암 산림청장,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SK와 산림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사업에 기반한 탄소중립 경영의 민관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와 산림청은 △산림전용 및 황폐화방지사업(REDD+)과 탄소배출권조림사업(A/R CDM)을 위한 국외 산림사업 발굴 및 이행 △토지황폐화중립을 위한 산림복원과 사막화방지, 산림탄소상쇄사업 추진 △기업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활동 활성화를 지원할 산림효과 지표발굴 및 연계방안 검토 △산림 관련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및 빅데이터 구축 등을 공동추진하며 탄소중립 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SK환경사업위원회 김준 위원장은 “산림청과 함께 자연기반해법을 통해 산림을 보존 및 복원하고,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증진, 지역사회 지원 등 ESG 경영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SK임업은 산림청과 파트너십을 통해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REDD+ 사업 추진을 준비중에 있다. 또 SK임업은 국내에 보유한 4500ha산림에서 탄소상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사유림을 대상으로 대리경영을 통해 탄소흡수원을 확장하는 산림경영도 펼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탄소중립과 ESG경영은 전 세계적인 관심분야로, SK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공동의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선언을 조기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