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부가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환경비용이 포함된 열량단가로도 원자력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번달 기준 1Gcal 당 액화천연가스(LNG) 열량단가는 6만168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연탄(3만1385원) 대비 2배 수준으로, 원자력(2546원)과 비교하면 24배 이상이다.
열량단가는 전력거래소가 발전기별 전력시장가격 산정시 반영하는 것으로, 1Gcal의 열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가격을 말한다. 여기에는 연료도입 비용에 따른 연료열량단가와 연료사용으로 인한 환경개선 활동비용을 고려한 환경열량단가가 포함된 것으로, 환경비용의 경우 탈황·탈질 비용과 규제 비용 등이 반영된다.
한 의원은 LNG와 원자력발전소의 열량단가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LNG가격 급락으로 1Gcal당 열량단가가 2003년 이후 최저치(2만9090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천연가스값 급등으로 1년새 2배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원자력이 다른 발전원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성도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로 환경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발전 비용도 낮은 원전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탈원전 정책 폐기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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