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경제 회복 기대감 상승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 두바이투자청(ICD)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두바이투자청은 검단신도시에 4조원 규모의 자본을 투자하고 기업도시인 ‘퓨처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 검단신도시 위치도/사진=인천광역시청 |
이번 투자는 두바이를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3일 칼리파 알 다부스 두바이투자청 부사장 겸 퓨처시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이끌어냈다.
'퓨처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 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교육기관 등이 결집한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대규모 세계 기업도시로 검단 퓨처시티는 지난 2003년 두바이에 조성된 세계 기업도시'‘스마트시티'의 개발 방식과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는 지난 2003년 400만㎡ 규모로 두바이에 처음 조성된 단지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ㆍIBMㆍ캐논ㆍCNN 등 3000여개가 입주해 있다.
두바이투자청은 운용자산이 약 175조원에 달하는 주요 국부펀드로 중동·서남아시아·아프리카에 집중했던 투자활동을 최근에는 싱가포르·한국 등 동아시아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 8월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본계약(M&A)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두바이투자청의 ‘검단 퓨처시티’ 사업은 두바이가 직접 투자하고 건설하는 세계 3번째이자 동북아시아 최초 조성 도시라는 특별한 의미도 담겨 있다.
또 그동안 침체돼 왔던 인천 지역경제 회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만명의 직접고용인원을 창출하고 검단 내 신규 입주기업의 매출도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