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성현(2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둘째날 무려 9타나 줄이며 공동 2위로 수직 상승했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에서 열린 더 CJ컵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가 된 김성현은 단독 선두로 나선 키스 미첼(미국·18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뛰며 각각 2승씩 올린 김성현은 PGA 투어 출전 시드가 없다. 더 CJ컵 출전권이 없는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190위)이 가장 높아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었는데, 2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드는 기염을 토했다.
김성현과 동갑내기 친구인 임성재(23)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5위로 처졌다. 1라운드부터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성현과 마찬가지로 PGA 투어 시드가 없는 김민규가 합계 9언더파로 강성훈과 함께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10언더파로 2위에 올랐던 키스 미첼은 이날 8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과 5타 차로 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1라운드 11언더파로 돌풍을 일으키며 1위에 올랐던 로버트 스트렙(미국)은 이날은 한 타도 못 줄이고 합계 11언더파로 제자리걸음해 공동 8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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