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와 관련해 "오히려 이재명 대선 후보의 행정 능력을 입증하고 청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국감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라 생각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는 처음에 (국감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이 후보와 직접 통화해봤더니 이 후보는 '너무 자신 있다', '너무 답답하다', '언론에서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에 나와서 그대로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송영길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저는 야당 측이 아무리 공격하더라도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결과가 잘 나와서 이 후보의 반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가 국회의원만 했다면 이렇게 확신하지 못했을 텐데 비슷한 시기 인천시장을 했기 때문에 2014~2015년 부동산 실태와 경기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개 경기도 지자체장이 서슬 퍼렇던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검찰을, 중앙정부를 상대로 광화문에서 천막치고 단식투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하자가 있었다면 그때 이미 수사해서 구속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4월3일이면 총선을 1~2주 앞둔 아주 민감한 시기였다"며 "검사 출신 야당 후보였던 김웅 국회의원 후보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것은 총선 개입 국기 문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차원의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 등을 꾸린 점을 언급하면서 "고발 사주 건은 이론의 여지 없이 윤 전 총장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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